길가다 꽃파는 트럭에서 예쁜 아이비를 하나 업어왔습니다.
양팔벌려 나를 맞이 해주는 아이비~ 물만 잘 줘도 잘 크기 때문에 쉽게 키울수 있는 식물입니다.
이렇게 구매한 화분이 몇일 째 계속 맘에 걸리네요
왜냐하면 정~말 전형적인 기본 화분이라..
뭔가 바꾸고 싶은 마음이 꿈틀대던.. 어느날...
아이 도너츠를 사주러 던킨도너츠에 다녀왔습니다.
그때!
맞다.. 이거네~ 라는 필이 퐉!
크기도 비슷해서 한번에 쏙~ 들어갈것 같았습니다..
하지만.. 던킨컵이 좀더 깊고 물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안할 방법을 찾아야 했죠~
그리하여 구멍뚫기 대작전~!
우선!!
테이크아웃 컵을 뒤집어 놓고 일자 도라이버에 라이터로 약 5초간 달군후..
갖다 대면 이렇게 쉽게 녹으면서 구멍이 숭숭 뚫린답니다.
보이시죠?
불에 달구지 않아도 쉽게 뚫리긴 하지만..
힘이 들어가기 떄문에 컵이 찌그러 질 확률이 있더라구요~
물을 담아 배수 상태를 확인해보면 GOOD~!!
테이크 아웃 컵이 조금 더 깊기 떄문에 약 3~5센티정도 채워줄 무언가를 찾다가..
얼마전 저희 집에 투숙객으로 오신 소라개의 코코넛 껍질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.
자연친화적이기도 하고 배수에 좋을 것 같고..
무엇보다 아이비가 물을 좋아하는데..
코코넛 껍질이 수분을 잘 머금고 있을 것 같아 바로 겟!
이렇게 꼭꼭 담아준후~
이제 화분을 통째로 잘~ 빼서 옮겨주기만 하면 끝~ 이겠죠?
화분이 흐트러 지지 않게 사이사이 손가락을 넣어 잡아준후
뒤집어 줍니다.
반대손으로 화분 끝을 사정없이 꾹꾹 눌러서 화분속과 겉화분을 분리해 줍니다.
전 사진 찍기 위해 미리미리 꾹꾹 눌렀네요~
그렇게 눌러주면 이렇게 쏘옥~ 깨끗하게 빠집니다
드뎌 새집으로 안착하는 순간입니다~!
짜잔~
저는 갠적으로 속이 훤히 보여서 좋으네요~
높이도 생각보다 너무 딱! 좋았어요~
새집으로 이사했으니 잘 자라라고 물로 흠뻑 주었습니다.
예쁘고 좋은 화분을 사도 좋겠지만..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분갈이를 해도 생각보다 괜찮은것 같습니다.
나중에 많이 자라서 더 큰곳으로 이사하게되면 다시 올려볼께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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